▲ 'NaviCath?' 이용한 신경성형술 모습

디스크 탈출증으로 만성 요통 및 하지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경막외주사치료를 시행했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척추 전문 청담우리들병원 재활의학과 이정환 과장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통증환자에게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통증경감 및 기능적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속으로 만든 바늘 대신 NaviCath라는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진 긴 관을 척추강 내에 삽입해 원하는 위치로 관을 이동하면서 시술하는 신경성형술에 대한 이 과장의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저널 ‘Pain Physician’ 최신호에 등재됐다.   이 과장은 허리디스크에 의한 요통 및 하지통증으로 1개월 이상 물리치료, 약물치료, 경막외주사치료를 받고도 호전이 되지 않은 환자들 중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받은 86명을 3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경막외주사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허리디스크환자에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2주 후에는 70%, 3개월 후에는 60% 정도 통증경감 효과 및 기능적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또 경막바깥과 신경주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노폐물을 세척하는 NaviCath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은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고장성식염수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환 과장은 “하지만 척추협착증이 동반되었거나 이전에 허리수술을 한 경력이 있는 경우, 전방전위증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가 적었다”면서 “신경성형술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시술경험이 풍부한 숙련도를 갖춘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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