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형 탈모(대머리)가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비뇨외과 전문의 닐 플레슈너(Neil Fleshner) 박사는 남성형 탈모가 심한 사람일 수록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플레슈너 박사는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에서 수치가 높게(평균 5.8) 나타나 전립선조직검사를 받게 된 214명(59-70세)을 대상으로 조직검사에 앞서 남성탈모 여부와 그 정도를 평가하고 이를 나중 조직검사 결과와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형 탈모의 정도에 따라 조직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플레슈너 박사는 이들을 탈모의 정도에 따라 머리 앞부분에 국한된 탈모, 정수리에서만 진행되는 탈모, 정수리와 양 옆머리에서 진행되는 보통 또는 심한 탈모 등 4그룹으로 구분했다.

탈모가 전립선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남성호르몬 안드로젠이 탈모와 전립선암에 모두 작용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플레슈너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비뇨기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