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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치료제 첫 임상시험

알츠하이머 치매를 약으로 예방이 가능한지 또는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최초의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이 임상시험에 사용될 약은 로슈 제약회사의 미국 자회사인 지넨테크가 개발한 크레네주마브(crenezumab)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뇌에 형성되지 못하게 막는 항체이다.

참가대상은 남미 콜롬비아의 안티오키아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 유전자를 지닌 특수 가계 소속원 5천 명 중에서 선발될 300명이다.

이 가계 사람들은 조로성(early-onset)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50세 이전에 치매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며 빠른 경우는 30대 중반에 기억력 손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내년 초까지 참가환자를 선발하고 임상시험을 시작해 2017년 초에는 첫 중간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임상시험의 기본적인 목표는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 원인설이 맞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맞다면 베타 아밀로이드 형성을 차단하는 약으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또는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화이자와 존슨 앤드 존슨 제약회사가 개발한 바티네우주마브와 일라이 일리 제약회사가 개발한 솔라네주마브 등 모두 25가지가 현재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바티네우주마브와 솔라네주마브는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금년 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보건후생부는 2025년까지 치매치료법을 찾아낸다는 정부차원의 치매퇴치전략에 따라 크레네주마브의 임상시험에 1천6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이 약이 이번 임상시험에 선택된 것은 다른 베타 아밀로이드 차단제와는 달리 뇌부종의 일종인 혈관성 부종과 뇌의 미세출혈 같은 부작용이 없기 때문이다. 심각한 부작용이 없으면 투약 단위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치매 치료방법을 연구-개발하는 과학자들과 제약회사들은 수십년 전부터 베타 아밀로이드 차단에 초점을 맞추어 오고 있다.

개발된 일부 약은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막상 치매환자의 손상된 기억력과 사고력을 개선하는 데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치매로 뇌세포가 이미 상당히 파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실시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뇌세포가 크게 손상되기 전에 이런 약들을 투여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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