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조직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방조직에 테스토스테론이 결핍되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슐린저항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영국 에든버러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이 결합하는 안드로젠수용체가 없는 쥐들을 만들어 다른 보통 쥐들과 함께 고지방 먹이를 준 결과 안드로젠수용체가 없는 쥐들이 더 살이 찌면서 완전한 인슐린내성이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의 기능이 손상된 쥐들은 RBP4 단백질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미루어 이 단백질이 인슐린저항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내분비과전문의 케리 매키니스(Kerry McInnes) 박사가 밝혔다.

따라서 이 단백질 생산을 조절하는 약을 개발하면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남성들의 당뇨병 위험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와 단백질 수치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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