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영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말레이지아 쿠칭에서 개최된 제6차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APOCP) 연차 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연임됐다.

유 교수는 2006년 방콕에서 개최된 제3차 총회 이후 3회 연속 연임되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아시아 각국의 암 예방 관리 정책과 전략을 지원하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파키스탄, 호주, 이란, 터키, 몽고,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각국의 암 예방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학술단체.지난 2002년 일본 나고야의 창립총회를 거쳐 신설된 조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문 학술기구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외에도 한국의 국립암센터에 아태암예방학회 및 공식 전문학술지인 아태암예방학회지(APJCP) 사무실을 설치하도록 하였으며, 차기 학회로 2013년에는 이집트 카이로와 시나이반도에서 6차 지역학회를, 2014년에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7차 총회를, 2016년에는 호주 브리스번에서 8차 총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유근영 사무총장은 "아시아 각국에서 암 발생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전 세계 암 퇴치를 위한 중요한 중책을 맞아 어깨가 무겁다"며 "우리나라의 경험을 각국에 접목시켜 APOCP를 전 세계적 암 정복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단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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