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내시경과 기관지 폐쇄기구를 이용한 기관지폐쇄술이 폐기종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은 최근 심한 호흡곤란을 겪고 있던 54세와 60세의 폐기종 환자를 대상으로 이 시술법을 적용한 결과 좋은 치료결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폐기종 환자들이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일 때는 전신마취 후 폐 일부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이 높다.

이두연 교수는 "기관지내시경과 기관지 폐쇄기구를 이용한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시술하기 때문에 시술이 매우 간단하고 효과도 좋다"며 "심한 폐기종의 경우 폐이식 이외에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다. 따라서 이 시술을 받으면 폐이식을 받기까지 호흡곤란 없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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