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치과주치의제 등 5대 중점사업 마련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학생・저소득층 아동의 치과주치의를 도입하고, 취약계층의 선택접종인 A형간염과 뇌수막염 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시 건강지킴이 5대 중점사업'을 2일 발표했다.

시가 마련한 5대 중점사업은 ▲학생 및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제 ▲필수 예방접종 전면무료와 선택예방접종 확대 ▲발달장애나 주의력결핍 아동을 위한 아이존 확대 ▲외국인근로자 등 취약계층 자녀 무료진료 지원확대 ▲토요 어린이 건강클럽・어린이 한방사업 등이다.

우선 올해 초등학생 및 저소득층 초・중・고생 3만 명을 시작으로 아동치과주치의제가 도입된다.

치과주치의제는 단순 일차진료 뿐만 아니라 구강건강검진, 건강상담, 예방교육 등이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치과의원(주치의)을 선정· 등록 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데 이어 취약계층에게 선택예방접종 중 A형간염과 뇌수막염의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작한 A형간염 무료접종은 3월까지 1,282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하반기부터는 A형간염에 대한 무료접종 대상 범위를 하위 15%에서 20%로 차상위계층 1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의료취약계층 및 장애인 자녀, 3자녀 이상, 쌍둥이, 국가유공자 자녀 및 시설입소 유아 등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하위 20%를 대상으로 뇌수막염 무료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의료지원형 아이존'도 운영할 방침이다.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시설인 '아이존'은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설립될 '의료지원형 아이존'에선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개별·그룹 치료프로그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치료 및 연계, 양육 및 치료과정에 대한 부모 역할 교육 및 지지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 각종 의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근로자 자녀가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북병원 등 시 산하 8개 공공병원을 이용할 경우 외래진료비도 전액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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