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여성의 폐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림웨이언(Wei-yen Lim) 박사는 아스피린을 최소한 일주일에 2번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여성은 흡연 여부와 상관 없이 폐암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림 박사는 폐암 여성 398명과 건강한 여성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경우 아스피린을 매주 두 번 이상 복용한 여성은 아스피린을 전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평균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62% 낮았다.

이 결과는 연령, 교육, 채식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지만 이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림 박사는 말했다.

아스피린은 폐암 외에도 대장암, 전립선암, 식도암 등 여러 종류의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위궤양,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는 아스피린을 암 예방 목적으로 장기복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폐암(Lung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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