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질환의 최신지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6~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대장항문학회 제45차 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전세계 14개국에서 석학 20여명이 참가해 대장항문질환의 세계적인 흐름을 소개했다. 석학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염증성대장질환과 조기대장암, 치질, 치핵, 대장내시경 등을 특강과 심포지엄을 통해 이를 조기에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 의학자들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학술대회를 국제화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한 오승택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서울심포지엄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대장항문 분야의 현주소를 재확인하는 한편 빠르게 변하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적기에 습득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회장(한솔병원장)은 학회 발전기금 1억 5000만원을 쾌척했다. 그는 “오는 2017년이면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한 대장항문학회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환자에 적합한 대장암 치료에 대한 표준진료지침이 발표됐다. 표준진료지침은 결장암과 직장암, 다학제적 복합화학요법, 전이성 대장암 등에 대한 진료권고안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어 대장항문질환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학술대회 기간중에 있은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삼성서울병원 전호경 교수가, 부회장에 전북대의대 김종훈 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공로상은 전수한 전 경북대병원 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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