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의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됨으로써 퇴행성관절염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모른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텐 존슨(Kristen Johnson) 박사는 카르토게닌(kartogenin)이라는 물질이 손상된 연골 재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케르토닌은 연골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활동을 촉발시켜 연골세포가 생성되게 함으로써 손상된 연골이 다시 자라난다는 사실이 쥐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존슨 박사는 밝혔다.

퇴행성관절염 모델 쥐의 손상된 관절연골에 이 물질을 주입하자 연골에 있는 중간엽줄기세포가 자극을 받아 연골세포로 분화하면서 새로운 연골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관절손상으로 떨어져 나온 콜라겐 조각들도 줄어들었다.

중간엽줄기세포란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으로 조혈계통의 세포를 비롯, 근육, 신경, 뼈 등의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포이다.

존슨 박사의 연구팀은 로봇 스크린으로 2만2천개의 약물유사 분자(drug-like molecule)를 하나하나 골수줄기세포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카르토게닌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퇴행성관절염은 현재 완치가 불가능하다.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심한 경우는 수술을 통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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