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 경기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조인성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조인성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환규 의협 회장 당선인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의협의 정관과 원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순리”라며 "원칙만이 의료계가 어려운 의료환경을 극복하고 전문가 단체로 인정받는 길이며,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노환규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의 발언을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하지만 조 회장의 뜻은 대의원총회를 마친 후 진행된 신임 이사진과의 만남에서 풀렸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현재 경기도의사회로 넘어 온 징계결정 사항 통보문을 정상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신태섭 법제이사(법무법인 세승 변호사) 역시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신임 의장에 양재수 원장을 선출했으며, 감사에는 김세헌 원장, 서기홍 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올해 사업계획과 이에 따른 예산안 8억 3020만원을 승인했다.한편 지난달 31일 현재 의협은 노환규 당선인에 대한 징계결정사항 통보문을 경기도의사회에 전자우편(메일)으로 발송했다. 통보문을 수령한 사무처는 전자우편 접수 및 징계대상자에게 통보 가능한지 여부를 의협에 질의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