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중심의 노인의학회와 대학교수 위주의 임상노인의학회가 올해부터 추계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

노인의학회 이욱용 회장(사진)은 지난 1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임상노인의학회 이상인 이사장과 이같이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올 춘계학술대회는 두 학회가 공동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원의 중심 학회와 교수 중심의 학회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욱용 회장은 "임상노인의학회는 이미 상임이사회를 통과했고, 우리도 조만간 회의를 열고 이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올 추계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지속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두 학회는 앞으로 인증의 시험도 같이 치를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학회가 양적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에 ▲노인환자 진료시 가산점 부여 ▲노인의료비 일부 국가 부담 ▲노인 검진사업 개원가 일임 등을 제안했다.

노인의학회 이재호 이사는 노인의료비 일부 국가 부담 제안과 관련해 "급증하는 노인의료비를 건보재정에서 감당할 수 없고, 노인의료정책 방행이 질병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과 별도의 재정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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