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는 '제 8회 바이엘 임상 의학상' 수상자로 연세대의대 노성훈 외과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노 교수는 25년간 위암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수술 후 부작용이 적고 환자가 빨리 회복될 수 있는 새로운 위암 수술법을 개발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 교수는 위암 수술 전 과정을 메스가 아닌 전기 소작기로만 진행하는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고, 위장관 내 가스를 세침 흡입술로 제거해 수술 후 비위관 삽입이 필요 없는 치료법을 개발 해 위암 수술과 치료에 혁신을 이뤘다. 

위암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다 기록도 가지고 있다. 노 교수는 총 8,000례가 넘는 위암 수술을 시행하면서 수술 후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0.5%와 15%에 불과하다. 수술 받은 암환자의 5년 생존률은 64.8%에 달하며, 지금도 매년 600례 이상의 위암 수술을 하고 있다. 

바이엘임상의학상은 한국 의료수준 선진화와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2004년 제정됐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29일 오후 6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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