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는 대체로 3살이 되어야 진단되지만 생후 1년 전에도 발달상의 이상조짐이 나타난다고 미국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Kennedy Krieger Institute) 자폐증센터실장 레베카 랜다(Rebecca Landa) 박사가 27일 밝혔다.

랜다 박사는 자폐아는 생후 6-12개월 사이에 아주 초기적인 형태의 발달장애 신호가 나타나며 부모가 아기와의 놀이 과정에서 유심히 살피면 이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전했다.

랜다 박사는 이를 통해 일부 자폐아는 생후 14개월 정도에도 진단이 가능하며 조기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진단에 앞서 포착할 수 있는 10가지 이상신호를 소개했다.

1) 부모가 다가가도 웃는 일이 거의 없다.

2)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사람의 미소나 웃는 동작 같은 것을 따라 하려 하지 않는다.

3) 옹알이 시작이 늦거나 자주 하지 않는다.

4) 생후 6-12개월 사이에 이름을 불러도 응답이 없다.

5) 생후 10개월에 때 의사를 전달하려는 몸짓이 없다.

6) 눈을 잘 맞추지 않는다.

7) 상대방의 주의를 끌려고 하지 않는다.

8) 손목을 축으로 손을 회전시키는 이상한 동작과 이상한 몸의 자세를 반복한다.

9) 안아 주려고 다가가도 팔을 뻗지 않는다.

10) 몸 굴리기, 엎드려 팔 짚고 몸 일으키기, 기어가기 같은 운동 발달이 늦어진다.

그러나 이런 이상신호를 보인다고 해서 모든 아기가 다 나중에 자폐아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랜다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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