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동반하는 공황장애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연간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 질환 진료환자 수는 2006년 3만5,000명에서 2011년 5만9,000명으로 최근 5년간 약 1.7배 증가했다.

성별로 진료환자 추이는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2만9,225명, 여성은 2만9,326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 환자 현황을 보면 남성의 경우 40대가 8,97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6,643명), 30대(6.488명)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도 40대가 7,83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7.046명),  30대(5,577명)가 그 뒤를 이었다.

공황장애 질환으로 인한 총 진료비도 급증해 2006년 112억원에서 2011년 169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급여비도 같은 기간동안 74억원에서 112억원으로 1.5배 늘었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공황장애는 초기 성인기에 흔히 생기게 되며, 평균 발병나이는 25세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공황장애가 20대 중반 증상이 발병됐다고 하더라도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등을 먼저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타과 진료시 이상이 없다고 진단받을 경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기 때문에 30대부터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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