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의학회, 기자간담회 갖고 입장 밝혀…"협의 통해 진정성 확보할 것"

"초음파인증의제의 시행 배경과 목적은 의사가 아닌 다른 직종 사람들이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막고 적절한 질적 수준을 가진 초음파 검사자의 자격을 정해 초음파 검사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대한초음파의학회는 8일 서울대병원 함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음파인증의제’ 시행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초음파의학회 김승협 회장은 “초음파인증의제의 전제는 초음파검사는 의사가 해야 하는 것”이라며 “방사선사나 한의사 등이 초음파검사를 하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했다”고 시행취지를 설명했다.김 회장은 “초음파가 진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체계적인 초음파 교육시스템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인증의제 도입과 함께 초음파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사들이 원하는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학회 및 의학회와의 마찰은 상호 협의를 통해 해소해 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변재영 이사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다른 단체들의 이견이 있을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협의와 협조를 통해 초음파인증의제의 진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변 이사장은 “초음파인증의제의 시행 배경과 목적은 이미 여러 초음파 관련 학회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초음파의학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초음파의학회가 최근 접수 마감한 초음파 인증의제에는 1,132명의 의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음파 인증의제에 신청접수한 의사를 진료과별로 보면 영상의학과가 922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내과, 외과 등 타과가 210여명으로 집계됐다.

초음파의학회는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기사의 위치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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