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화 시청 시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등을 느낀 경험이 있거나 불편감 때문에 영화 감상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특히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 3D 영상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 왔다.이런 상황에서 3D 영상의 안전성을 규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은 2011년 9월부터 12월까지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3D 영상 시청 시 눈 피로도와 연관되는 안과적 인자 규명’에 대한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문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D 영상 시청 시 조절근점(Near point of accommodation)과 눈모임근점(Near point of convergence)이 증가한다.조절근점이란 사물의 위치가 눈에서 가까워질 때 수정체의 두께 조절을 통해 망막에 정확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눈과 사물 간의 최소 거리를 나타내며, 눈모임근점이란 두 눈이 가까워지는 사물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 모일 수 있는 눈과 사물 간의 최소 거리를 뜻한다.조절근점과 눈모임근점이 증가했다는 것은 눈의 조절 및 모임 능력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실험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3D 영상 시청 시 눈 피로 관련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남주 교수는 “조절과 눈모임 능력의 감소로 인해 눈에 가깝게 다가오는 것으로 느껴지는 3D 효과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3D 영상 시청 시 눈의 피로가 가중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년도 콘텐츠산업기술지원사업의 연구결과로 수행됐다.이 기사의 위치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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