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가임 연령층의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자궁근종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궁근종은 자궁벽의 근육층인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25-45세 여성에게서 빈발하며 외과적 제거가 치료법이지만 심한 경우는 자궁을 적출하기도 한다.

미국 내슈빌 미해리(Meharry) 의과대학의 서닐 홀더(Sunil Halder) 박사는 비타민D가 자궁근종의 크기를 크게 축소시킨다는 사실이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더 박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자궁근종을 유발시킨 쥐 12마리를 6마리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피하주사를 통해 3주 동안 계속해서 비타민D를 투여했다.

그 결과 비타민D가 투여된 쥐들은 자궁근종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반면 다른 쥐들은 자궁근종의 크기가 더욱 커졌다.

전체적으로 비타민D 그룹은 자궁근종의 크기가 대조군의 것에 비해 25%에 불과했다.

쥐들에 하루에 투여된 비타민D의 양은 사람에게 투여했을 경우 1천400IU(국제단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600IU이다.

비타민D는 연어, 고등어, 참치 같은 기름 많은 생선에 들어있지만 비타민D가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아주 드물고 비타민D 강화 우유 같은 비타민D가 첨가된 식품이 있을 뿐이다.

비타민D는 약 90%가 피부의 태양 자외선 흡수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생물학(Biology of Reproduction)'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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