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식(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의료기관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인증준비 컨설팅이 유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규식 원장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기관 인증을 받으려면 인증비용이 비싸고 준비가 힘들어 퇴사자가 많아지며 인증 비용이 비싸다는 등 3대 루머가 유명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인증을 받은 김포의 한 종합병원이 인증 준비에 1,000만원이 소요됐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인증원은 의료기관 인증 준비가 힘든 중소병원들을 위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인증준비 컨설팅은 ▲의료기관 인증에 대한 이해도 증대 ▲시설 개·보수 여부 판정 ▲기존 인력을 활용한 인증 획득 해법 제시 등으로 이뤄진다.이 원장은 "의료기관 인증제는 공급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또한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질 관리 문화 정착의 계기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인증제도의 신뢰성 확보 및 의료기관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인증기구(ISQua)의 인증에 필요한 과정을 마쳤다"며 "이는 의료관광과 해외환자 유치에 도움이 돼 JCI에 버금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013년부터 의무화되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의 인증도 준비 중이다.이 원장은 "요양·정신병원에 적합한 인증 기준을 개발함으로써 환자 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반적인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인증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곳은 상급종합병원 44곳, 종합병원 42곳, 병원 11곳 등 총 9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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