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의료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팔다리 4개를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고 현지 아나돌루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하제테페(Hacettepe) 대학병원의 무라트 툰제르 박사가 한 환자에게 두 팔과 두 다리 등 사지(四肢)를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이날 마쳤다. 수술은 24시간이 넘게 걸렸다.

툰제르 박사는 "사지 이식이 끝났고, 환자가 수술 후 24시간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혈액과 혈장 혼합물을 투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술에 앞서 터키에서는 지난달 메디테레니언(Mediterranean) 대학병원이 얼굴 전면 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등 주요한 이식 수술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메디테레니언 대학병원 의료진은 지난 1월 두 팔과 다리 하나를 동시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했으나 조직 불일치로 결국 다리 이식은 포기한 바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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