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축농증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축농증에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의 제인 가버트 연구팀은 15일 미국의학협회지(JAMA) 발표를 통해 실험결과 항생제는 아무 효과도 없는 위약보다 축농증 환자의 증세를 완화시키거나 빨리 회복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항생제는 내성 박테리아를 만들어내 남용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나 축농증은 그 원인이 박테리아인지 혹은 항생제가 전혀 쓸모없는 바이러스인지 의사들이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생제 남용과 관련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가버트는 그러나 축농증의 경우 "항생제로는 얻을 것이 별로 없다"고 결론 내렸다.

가버트는 "모든 환자에게 항생제를 주기보다는 항생제를 피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급성 부비동염으로도 불리는 축농증에 걸리면 심한 감기처럼 콧물이 계속 흐르는 증상이 지속되면서 눈과 코, 이마 주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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