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지성욱 교수팀은 마이크로RNA(초극소 리보핵산)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유전자에 결합해 조절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미국의 록펠러 대학 및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지 교수는 이 연구의 제1저자 겸 교신저자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쳐(Nature)의 자매지인 ‘Nature Structural and Molecular Biology’에 2월13일자 속보로 발표됐다.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RNA가 상보적 염기서열을 가진 종래의 mRNA 외에도 더 많은 mRNA를 조절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이 쥐의 대뇌피질과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해독해 본 결과, 이 같은 mRNA는 마이크로 RNA에 조절되는 mRNA의 약 20%에 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삼성융합의과학원 정명희 원장은 “이번 연구로 질병 발생 기전을 더 명확히 알게 됨에 따라 미래 의학으로 각광받는 맞춤 치료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융합의과학원은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삼성그룹 의료 관련 기업이 참여해 2011년 2월 설립한 국내 최초 융합형 의과학 교육 연구기관이다.이 기사의 위치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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