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의료 안전망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료 안전망기금을 조성해 서민들의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비 부담 때문에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사례도 사전에 방지하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은 복권기금과 일반 기부금 등을 활용해 약 6천억원대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재원으로 국가로부터 무상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에게 의료비를 대폭 지원하고, 취약계층에게는 연 2~3%대 저금리로 진료비를 빌려주는 의료비 대불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당은 의료 안전망기금을 통해 차상위계층 170만가구, 취약계층 400만가구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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