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의료와 사회 책·서평
[북·BOOK·書로 진로를…] 하나의 질병, 다섯 명의 의사, 다섯 개의 진단
닥터스 씽킹-How Doctors Think / 제롬 그루프먼 지음 / 이문희 옮김 / 해냄출판사
#. 평소 술을 즐긴다는 환자를 알코올중독자로 오인해 정밀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가 그것이 희귀병의 전조였음을 뒤늦게 깨달은 토론토 대학 A 교수.#. 남루한 차림의 청년에 거부감이 들어 무관심하게 지나쳤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당뇨성 혼수상태였음이 판명된 내분비학 전문의 B 박사.#.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CT 촬영 결과에서 발견해 내지 못한 징후를 결국 심근경색이 발병하고 나서야 파악한 노바스코샤 핼리팩스 응급의 C 박사.위에 제시된 사례에 등장하는 의사들의 공통점은 ‘대표성 오류(representativeness error)’, ‘귀인 오류(attribution error)’ 등 생각의 오류로 인해 오진을 했다는 것이다.하버드 의대 제롬 그루프먼 교수는 ‘닥터스 씽킹’이라는 책을 통해 생각의 오류로 인한 오진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환자와의 소통’을 제시한다.이 책은 그루프먼 박사가 각 전공분야 최고의 의사들과 인터뷰한 자료와 자신의 경험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내용 구성은 ▲1장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판단 ▲2장 실수에서 깨달은 뼈아픈 교훈 ▲3장 응급실의 곡예사들 ▲4장 시간의 지배자 ▲5장 신념을 향한 도전 ▲6장 불확실성과의 싸움 ▲7장 하나의 질병, 다섯 명의 의사, 다섯 개의 진단 ▲8장 자료 판독의 어려움 ▲9장 개인의 욕망을 넘어 ▲10장 과학과 영혼의 결합 등으로 짜였다. 책에서 구루프먼 박사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그루프먼 교수는 “의사는 주로 말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환자와 소통의 문제는 양질의 의료 행위와 결코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진단을 내리려면 정보가 필요하고, 정보를 얻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환자와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의사의 경쟁력은 소통의 기술과 따로 분리해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절충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무창 기자  crom724@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무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