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약가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업계에 연구개발(R&D) 지원을 약속했다.

임 장관은 9일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및 이사장단과 조찬을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러나 임 장관은 일부 협회 이사가 약가의 일괄 인하 대신 단계적 인하를 요청한데 대해 "약가 인하분이 이미 건강보험 재정에 반영돼 바꿀 수 없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단은 조찬 모임에서 "제대로 글로벌 영업에 나서고, 연구개발을 통해 의약품의 상용화에 성공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큰 틀의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부터 특허가 끝난 약의 보험 상한가격을 특허만료 전 수준의 53.55%(현재 68~80%)까지 일괄적으로 낮추기로 했으며, 제약업계는 이 같은 조치로 약 2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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