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간단히 예측할 수 있는 점수평가법이 개발됐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중앙병원의 다니엘 스트르비안(Daniel Strbian) 박사는 뇌졸중 환자가 투여된 혈전용해제 알테플라제에 어떤 반응을 나타낼 것인지를 신속하게 예측해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래곤 점수'(DRAGON Score)라고 불리는 이 점수평가법은 환자의 연령, 혈당수치, 뇌졸중 시작 후 경과된 시간, 뇌졸중의 강도 등을 토대로 0에서 10점까지 점수를 매겨 예후를 판단하는 것으로 정확도는 86%라고 스트르비안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뇌졸중 첫 증세가 나타난 후 4시간30분 안에 알테플라제가 투여된 허혈성 뇌졸중 환자 1천319명(평균연령 69세)을 대상으로 이를 시험한 결과 점수가 0-2점인 환자는 96%가 3개월 후 좋은 결과가 나타났고 8-10점인 환자는 예외없이 결과가 나빴다.

이 예후 평가법은 단1분이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의사와 가족이 환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가장 적당한 치료방법을 가장 빨리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스트르비안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최신호(2월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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