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임신에 앞서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결함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루스 벨(Ruth Bell) 박사는 1996-2008년 사이에 임신한 여성 40만1천14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형(소아) 또는 2형(성인) 당뇨병 여성은 임신 전 당뇨병이 없었던 여성에 비해 선천성 심장기형과 2분척추 같은 결함을 지닌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BBC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뇨병 여성의 결함아 출산율은 1천명 당 72명, 당뇨병이 없는 여성은 1천명 당 19명이었다.

벨 박사는 선천성 심장기형, 2분척추 같은 결함은 대개 임신 첫4-6주 사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라도 임신 전에 혈당관리를 잘 하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 지침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당뇨병 여성은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를 6.1%이하로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전문지 '당뇨(Diabe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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