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최근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로부터 비리 수사를 받고 있는 N실장을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인사발령안에 따르면 최성락 대변인, 임종규 건강정책국장, 양성일 연금정책관, 조남권 보육정책관 등을 임명했다. 또 이동욱 전 보건의료정책관은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에, 주정미 국장과 윤현덕 노인정책관은 외교안보연구원과 국방대학교에 각각 교육 파견됐다. 특히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N실장은 대기발령자 명단에 올랐다.
앞서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지난 18일 전북 부안의 모 종합병원 원장과 병원 측으로부터 "응급의료 기금을 지원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복지부 노모 실장과 이모 전 국장을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2008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각각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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