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편지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  서울대학교병원 역사문화센터 편  /  태학사


구한말 의사들도 환자와의 라뽀 형성을 위해 노력했을까.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환자와 라뽀를 형성했을까.서울대병원 역사문화센터는 이 같은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의사들의 편지에는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이 책은 구한말 의사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구한말 의사와 환자 사이의 소통이 치유에 미친 영향과 당시의 의료계 상황을 설명한다.책의 내용 구성은 1부와 2부로 나뉜다.1부 '의사들의 소통과 치유'는 ▲소통과 치유에 대한 나의 요즘 생각(김 훈) ▲의사들의 말과 글 그리고 삶(정도언) ▲환자와 의사 사이 소통의 나침반(홍순범) 등의 내용을 다뤘다.2부 '편지로 만나는 의사와 의학'은 ▲진실을 향한 이중나선-기록 발굴과 역사 서술(김기석) ▲국립병원 제중원과 미국인 의사들의 편지-알렌, 헤론의 편지로 제중원을 읽다(김상태) ▲조선에서 온 의학 보고서-알렌이 중국에 전한 조선의 생태환경과 의료(가오시) ▲80년 전 프로이트와 주고받은 편지-근대 일본인이 만난 정신분석학(기타야마 오사무) ▲한국 의학의 미래를 담은 편지-독일 유학 시절의 이문호와 그의 꿈(이명철, 전우용)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시작된 50년 우정의 편지-닐 골트와 권이혁(이왕준) 등으로 구성됐다.책 곳곳에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사진과 서신, 신문 기사 등이 수록돼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정도언 병원역사문화센터장은 “이 책이 의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가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근대 의료사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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