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6,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1년 건강보험 총수입은 37조9,774억원에 총지출 37조 3,766억원으로 6,008억원의 당기흑자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총수입은 전년 33조5,605억원 대비 13.2% 증가했으며, 이 중 보험료 수입은 32조3,785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건강보험 총지출은 37조3,76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늘었으며, 이 중 보험급여비 지급액은 36조 1,890억원으로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재정의 누적수지도 1조5,600억원으로 늘어났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수지 흑자와 관련 "보험료 상한 인상, 고액재산 보유자 직장피부양자 제외, 보험료 징수 제고 등으로 보험료 수입이 전년 대비 1,783억원 늘었다"며 "고혈압치료제 기등재약 목록정비, 치료재료 가격조정, 영상검사료 조정, 약국행위료 조정, 대형병원 약제비 본인부담조정 등에 따라 보험료 지출액이 전년 대비 3,504억원 절감한 것"도 올 재정수지 흑자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2011년 1~11월 중 전체 요양기관의 보험급여비 지급액은 총 31조5,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요양기관 종별로 급여비 지급액을 보면 병원급이 2조9,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종합병원 4조7,495억원(6.5%), 의원 6조8,356억원(5.2%), 상급종합병원 5조2,173억원(3.7%) 등의 순이었다.

 급여비 지급액 증가율은 2010년 12.4%에서 2011년(1~11월) 6.7%로 5.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16.5%에서 3.7%로 12.8%p나 떨어졌다. 다음으로 종합병원은 18.3%에서 6.5%(11.8%p↓), 병원은 15.8%에서 10.3%(5.5%p↓), 의원은 7.5%에서 5.2%(2.3%p↓)로 각각 급여비 지급액 증가율이 둔화됐다. 복지부는 요양기관 종별 급여비 증가율 둔화의 원인으로 암 산정특례 적용 기간 만료와 영상검사(CT, MRI 등) 수가 인하를 들었다.

한편 복지부는 2012년 당기수지는 1,772억원 적자, 누적적립금은 1조3,8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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