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화학부 김진수 교수<사진>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보급한 '유전자가위 기술'이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인'Nature Methods'로부터 올해의 기술로 선정됐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밝혔다.

Nature Methods는 매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개발된 실험방법과 기술 중 가장 혁신적으로 중요한 것을 선정해 올해의 기술로 소개하고 있다.

국내 연구자가 개발한 기술이 올해의 기술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전자가위(zinc finger nuclease, ZFN)는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도록 고안된 인공 제한효소로, 인간세포를 포함한 모든 동물과 식물세포에서 특정 유전자를 절단해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교정하는데 사용하는 도구다.

김진수 교수는 지난 1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특정 위치를 선별해 절단하는 유전자가위 대량 합성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 10월에는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특정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킨 동식물 세포를 쉽게 선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뒤집어진 혈우병 유전자를 다시 뒤집어 원상 복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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