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은 남성은 아침에, 여성은 오후에 맞아야 면역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연구소(MRC)의 재닛 로드(Janet Lord) 박사는 면역력은 신체의 리듬주기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독감백신은 하루 중 어느 시간에 맞느냐에 따라 면역효과에 차이가 날 수 있으며 그 시간은 성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 박사는 면역력이 높아지는 시간대는 남성은 아침, 여성은 오후이며 따라서 이 시간대에 맞추어 독감백신을 맞아야 가장 큰 면역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드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호르몬 분비의 변화때문으로 생각된다면서 호르몬은 24시간 주기에 따라 분비량이 변하고 남녀 간에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면역력은 나이가 들면서 저하된다. 노인이 독감백신을 맞으면 3분의 1만이 완전한 면역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노인들도 때를 잘 맞추어 백신주사를 맞으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드 박사는 말했다.

 로드 박사는 우연히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겨울 독감시즌을 맞아 300명을 대상으로 이를 확인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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