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단풍구경을 다니거나 등산 및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단풍축제며 단풍놀이에 활동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10월, 11월은 관절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발목을 접질리는 염좌를 비롯해 무릎 연골 및 연골판 손상, 인대 파열 등 가을철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들이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는 시기로 가을철 스포츠 부상과 연골 손상으로 인한 무릎통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탁대현 과장에 따르면 중장년층에서 평소 무릎이 시큰시큰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다면 가을철 무리한 산행이나 과도한 활동을 삼가야 한다.

무릎이 아프고 시린 통증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산행을 하거나 활동을 하면, 염증이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켜 걷거나 활동하는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수 있다.

특히 적절한 치료 없이 염증을 방치할 경우, 극심한 무릎통증에 O자형 휜다리(O다리)로 다리변형까지 진행돼 걷거나 활동하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또 활동 중 무릎 뒤쪽이 아프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혹은 양반다리를 할 때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활동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무릎 내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통증들로, 단순히 파스나 찜질로 방치하면 연골손상으로 이어져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앞당길 수 있다.

통증이 있을 때에 정형외과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 및 X-ray 및 MRI(자기공명영상) 등 정밀한 검사를 통해 치료 병행이 필요하다.

탁대현 과장은 “무릎에서 느껴지는 시큰한 통증이나 뻣뻣함 부종 등은 무릎 내에 구조적 문제에서 발생되는 위험 신호일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탁 과장은 “특히 50, 60대 이상의 여성들은 호르몬의 변화로 연골이나 뼈가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을철 활동 전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릎통증이 시작되는 조기에 연골판 및 연골손상을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없애고 보다 자신의 무릎관절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주사나 약물,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비롯해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판 봉합 및 절제, 연골재생술 등 간단한 치료방법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을 어느 정도 느껴왔던 중기 상태에는 휜다리교정술과 관절내시경 치료 등 자기관절을 보존하면서 통증과 다리 변형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통증이 극심하고 무릎 내 연골이 다 닳아 뼈까지 상하는 말기에는 제 기능을 못하는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이식해야 한다.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통증의 근본원인이 사라지기 때문에 통증이 줄고 무릎 기능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환자의 무릎에 맞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위험 없이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탁대현 과장은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은 통증 및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여 무릎의 활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무릎 내부의 구조물 및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관절내시경 치료나 사전 3D프린터로 무릎의 모양을 그대로 재현하는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등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릎통증을 참고 버티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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