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치명적인 흑색종 이외의 두 가지 피부암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모피트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의 대나 롤리슨(Dana Rollison) 박사는 흡연이 두 가지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녀 698명을 대상으로 흡연습관과 피부암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담배를 20년 이상 피운 사람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 두 가지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여성은 편평세포암 위험이 거의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흡연과 기저세포암 사이에는 연관이 없었다.

남성은 흡연이 이 두 가지 피부암과 모두 연관성이 있었으나 강도는 통계학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만큼 크지는 않았다. 
피부암은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으로 구분되면 이 중 흑색종이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잘 돼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원인 통제(Cancer Causes Control)'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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