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에서 사들인 내성표적 항암신약 기술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30일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리타(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총 7억3,000만달러(한화 약 8515억4500만원) 규모의 올리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올리타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허가를 목표로 임상시험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리타 권리 반환 결정은 모든 임상데이터에 대한 재평가와 폐암혁신치료제의 최근 동향, 폐암치료제에 대한 비전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미약품 쪽에 전달했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에서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6,500만달러(한화 약 718억원)은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두 회사는 계약 종료일인 11월 11일까지 올리타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원활하게 이양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올리타는 암세포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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