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패스트 트랙 센터’ 설립…2020년까지 240억 규모 투자

GE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키어란 머피(Kieran Murphy)이 9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송도에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k Center)’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바이오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GE헬스케어가 국내에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한다.

GE헬스케어는 29일 바이오산업 밸리인 인천 송도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인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 센터(GE Healthcare APAC Fast Trak Center)’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송도에 아태 패스트 트랙 센터는 2,232.6m2 규모로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 명칭처럼 국내 바이오 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혁신적인 바이오 의약품의 상용화까지 기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E헬스케어에 따르면 패스트 트랙 센터에서는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및 아태지역의 바이오 산업 성장 가속화를 이뤄내기 위해 전문적인 실무 트레이닝, 기술 분석, 생산 지원 및 바이오 프로세싱 관련 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바이오 프로세싱의 최신 기술을 구비해 바이오 종사자들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교육도 가능하다.

GE헬스케어는 최초 2년간 약 87억 원 규모를 투자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오는 2020년까지 약 24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패스트 트랙 센터 설립 결정은 한국내 바이오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GE는 강조했다.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은 지난 5년간 매년 약 9%의 성장률을 보였고,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수출액도 약 7,000억원에서 9,500억원으로 성장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오는 2020년까지 제약 수출 23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성장 동력을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송도는 해외 수출 등에 있어서 유리한 입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유력 바이오업체와 제약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바이오 밸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GE헬스케어는 패스트 트랙 센터가 설립되면 부족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공급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인프라 구축에도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GE헬스케어는 패스트 트랙 센터를 통해 바이오산업 종사자를 위한 바이오 프로세싱 분야 생산 품질 공정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국내 유수 교육기관과 산학협력을 추진해 바이오 약품 생산과정 커리큘럼 등을 제공해 신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 진출하는 신생 벤처기업이 패스트 트랙 센터를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파일럿 공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추진할 계획이다.

패스트 트랙 센터 설립을 앞두고 방한한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사장은 "GE는 향후 한국의 바이오 산업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특히 이번 아태 패스트 트랙 센터 설립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 프로세싱 기술 및 GE의 바이오 글로벌 역량을 한국 및 아태지역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는 올해 초 세포치료와 재생의학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GE벤처와 메이오 클리닉은 클라우드-레디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생산서비스를 이용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독립 플랫폼 기업인 비트루비안 네트워크(Vitruvian Networks, Inc,) 설립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올해 1월에는 캐나다 정부와 3,15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한 BridGE@CCRM 세포치료 집중센터를 설립하고 토론토에서 세포치료 제품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치료 및 재생의학 산업에 대비해 종합적 세포 바이오프로세싱 시스템을 공급하는 바이오세이프 그룹(Biosafe Group SA)을 인수했다 

스위스 레이크제네바 지역에 본사를 둔 바이오세이프는 바이오프로세싱, 재생의학, 줄기세포 은행 분야에서 신뢰할 만한 기술을 가진 선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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