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공립요양병원 내 치매환자 비율은 10명 중 7명(68%)에 달하지만 정작 치매전문병동은 공립요양병원 전국 77개소 중 28개소(36.4%)에만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치매전문병원 병상 수도 공립요양병원 전체 병상 수 1만3202개의 11.5%(1,518개)에 불과해 치매노인들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버거운 실정이다.
치매전문 병상은 지난해 1,691개에서 올해 들어서는 1,518개으로 되레 감소했다.
복지부의 치매관련 시설 및 장비 지원 역시 2013년 25개, 2014년 23개, 2015년 2개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치매노인 요양 문제는 많은 가정이 겪고 있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공립요양병원 내 치매 전문시설을 시급히 확충해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은 치매환자는 총 67만6,000여명이며, 치매로 인한 연간 총 진료비는 2014년 기준으로 1조6,100여억원에 달했다.
치매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06년 180만원에서 2014년 365만원으로 증가했고,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 43만5,000명 중 치매환자는 23만6,000명(2014년 기준)으로 전체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의 54%를 차지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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