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경상남도의사회(회장 박양동, 사진)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의 자진사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도의사회는 31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추무진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경남도의사회는 지난달 26일 대법원의 치과의사 보톡스 시술 판결에 대한 성명을 내고 추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경남도의사회는 추 회장이 자진사퇴 해야 하는 이유로 ▲최근 대법원이 치과의사의 안면 부위 보톡스 시술과 프락셀 레이저 시술 행위에 대해 잇따라 무죄 판결 확정을 막지 못했고 ▲의협이 원격의료에 대한 안전장치도 없이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꼽았다.

도의사회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이런 판결이 나올 때까지 도대체 의협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지만, 추무진 회장의 능력이 없다는 것이 백일하에 증명된 이상 더 이상 변병을 듣는 것도 지쳤다"고 비난했다.

추무진 회장의 무능을 조선시대 선조와 인조에 비유하기도 했다. 

도의사회는 "능력이 없으면 책임감이라도 있어야 한다. 선조와 인조는 능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지도자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이미 보여줬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무진 회장은 원격의료의 안전장치도 없이 촉탁의사 제도와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에 앞장서는 악수를 두고 있다.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자신사퇴를 함으로써 회원에 대한 마지막 도리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추 회장이 스스로 내려오지 않으면 끌어내리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경남도의사회는 "추무진 회장이 회원들의 진정어린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한다면 커다란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4천여 명의 경남도 회원들은 불신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