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인에게 좌식생활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소득 증가로 생활 전반이 서구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좌식생활은 공간 활용을 비롯해 바닥 난방 등 겨울철을 보다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하여 여전한 한국인의 생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무릎을 굽혔다 펴는 일이 잦은 좌식생활을 계속 유지하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질환은 중년층과 노년층은 물론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대개 무릎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통증은 관절 연골이 닳는 등 점진적인 손상으로 인해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게 되면서 뼈의 변형이 일어나고, 관절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나타난 결과이다. 원인은 각 부위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으로, 무릎 연골 연화증은 슬새골 연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경우에 발생한다.

또한 인대는 전·후방 십자 인대, 내·외측 측부인대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부분에 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 따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무릎이 아프거나 다리가 휘어져 보이기도 하며, ‘뚝’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앉아있을 때 무릎이 시리거나 뻐근하며, 발목과 발, 골반과 허리 부위에까지 통증이 확대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신비마취통증의학과의원의 임승모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 통증은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여, 참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각종 무릎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이로 인한 치료가 필요하다면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장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을 권장한다”며 “관절의 통증은 주사치료를 비롯해 관절내시경술 등 비수술적 치료 방식이 있다”고 전했다.

무릎통증이 있다면 좌식생활보다는 입식생활로 주변 환경을 바꿔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의 횟수나 정도를 줄이는 것도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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