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제 6회 의대생캠프'를 일본 히로시마 현지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의대생, 히로시마 원폭 그라운드 제로에 가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올해 인의협 의대생캠프는 원수폭 금지 세계대회 참가와 평화기념자료관 견학, 한국인 원폭희생자 추모비 참배, 히로시마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합회 의료기관 견학, 한·일 의대생 교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의대생캠프에는 모두 10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오는 4일 히로시마에 도착해 ▲피폭의료에 대한 히로시마 공립병원의 강의 참가 ▲한·일 의대생 교류회를 갖고, 둘째 날인 5일에는 ▲평화기념자료관 견학 ▲한국인 희생자 추모비 참배 ▲피폭 체험자와의 간담회 ▲민의련 대교류회에 참여한다.

셋째 날인 6일에는 ▲평화기념식 참석 ▲원수폭금지 세계대회에 참여한 후 오는 7일 귀국한다.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합회는 2차 세계대전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의료인과 지역주민이 일본 각지에 만든 의료기관 연합회이다.

1953년 결성된 이래 최근까지 일본 전역의 47개 도도부현에 1만7,000개 의료기관이 가입돼 있고, 약 6만2,000여 명의 직원과 약 318만 명의 주민회원을 두고 있다. 

원수폭금지 세계대회는 1954년 3월 미국의 비키니 환초 핵실험으로 일본어선이 피폭 당해 선원들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폭발적인 반핵 여론을 형성, 이듬해인 1955년 8월 '제 1회 원수폭금지 세계대회'를 개최하면서 핵무기 폐기, 피폭자에 대한 구호, 국제적 반핵·평화운동과의 연대를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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