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계절 인플루엔자(A/H1N1형)에 감염된 환자가 5,214명에 달하고, 이 중 사망한 환자는 1,003명으로 전년 대비 28배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노약자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으며, 현재까지 4,76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해 약 95%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내 보건당국도 ‘리우올림픽 감염병 예방수칙’을 발표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올림픽 참관을 위해 브라질 방문 혹은 여름 휴가를 맞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출국 전 감염내과 등을 방문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특히 브라질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난 절기에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출국 한달 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진 고려대구로병원(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이번 올림픽 시즌은 여름 휴가 시즌과 겹침에 따라 해외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인플루엔자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B형 바이러스 2종이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등 인플루엔자에 대한 부담이 커 짐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GSK ‘플루아릭스’,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주’,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 등 3개의 4가 독감백신이 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