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회장 김성덕)와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회장 임영진 경희의료원장)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제주 테디밸리리조트에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선희 이화여대 교수 겸 한국병원경영학회 회장이 ‘미래 병원경영 트렌드 전망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현재 급변하는 의료계 현안에 따른 병원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양 단체는 '의료질평가지원금 제도'와 관련해 공동 입장문을 채택했다.

선택진료비 폐지에 따른 보상책으로 도입된 의료질평가지원금은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측정해 우수한 의료기관에 수가로 지급하게 된다.

의료기관이 의료질평가지원금을 받으려면 ▲의료질과 환자안전(18개) ▲공공성(5개) ▲의료전달체계(4개) ▲교육수련(5개) ▲연구개발(5개) 등 5가지 영역에 걸쳐 37개 지표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관련 기사: 의료질평가 지원금제도 추진에 불만 목소리…“대형병원만 혜택”>

양 단체는 "선택진료제도 개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한 정부의 약속은 성실하게 지켜져야 하며, 제도개편으로 인한 기관별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우수한 의료서비스 보상’이라는 애초 취지를 반영하는 기준에 따라 배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단체는 또 "현재 추진 중인 의료질평가지원금제도는 직접적인 의료서비스 질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평가영역들을 포함하고 있어 이들 영역을 제외하고 의료질 향상 유도를 위한 평가지표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의료기관 자체의 노력으로 개선이 불가능한 지표는 제외해야 하며 의료질평가지원금제도 평가기간에 부합되는 단기간 실현가능 지표로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불합리한 중복평가 및 상대평가로 의료기관을 줄세우기 지양, 환자경험평가는 시범사업 등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 평가지표의 생성과 공표 과정에서 의료현장의 의견 적극 반영 등을 건의했다.

한편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임원으로 부회장에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김병국 차의과대구미차병원장, 이사에 은백린 고려대구로병원장, 이상홍 조선대병원장, 감사에 이기형 고려대안암병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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