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에 김린 교수(정신과, 전 고대 안암병원장)가 교수의회 인준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인준투표에서 김 의료원장은 과반수를 넘는 찬성표를 얻었다.

앞서 서성옥 내정자와 김창덕 내정자에 대한 인준투표가 연거푸 부결된 탓에 이번 인준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렸었다.

신임 김린 의료원장은 지난 21일 고대의대 교수의회 주최로 열린 ‘고대의료원 발전토론회’에서 향후 의료원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김 의료원장은  “재단이 (의료원을) 장악하고 간섭하려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럴수록 조직을 위해 희생하고 섬길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재단을 설득해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산병원의 매각 보다는 증축을 통해 서해안 거점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연구중심병원 진입을 위해 우수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사의 위치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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