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독일제 수입 뇌경막을 이식받은 환자에게서 발견된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iCJD)'와 관련 내달 1일 CJD자문위원 및 관련 학회, 식약청 관계관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1987년 전후 국내 의료기관들의 의무기록 현황을 토대로 조사대상, 범위, 기간 및 검토가 필요한 의학적 검사 방법 등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 및 식약청 관계관과 함께 국내 인체조직 등 의인성 CJD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현황도 재차 점검할 방침이다.

전문가 회의에는 의학계 쪽에서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가 참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iCJD 사례가 변종 CJD(속칭 인간광우병)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괴담 혹은 음모론도 사실 무근"이라며 "전문가 회의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iCJD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하고 필요하면 의심 사례에 대해 의학적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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