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오는 2017년 말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 초대 원장으로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이 임명됐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성남시의료원 초대원장을 공모한 결과, 조승연 원장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조승연 원장은 최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에게 사임 의사를 표명했으며, 오늘(29일) 인천의료원장 퇴임식을 갖고 다음 주부터 성남시의료원 초대원장으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성남시가 오는 201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는 성남시의료원은 23개 진료과와 517병상 등을 갖춰 2017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성남시 수정구에 있던 성남병원과 인하병원 등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자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공공병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주민 중심의 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벌인 끝에 2006년 3월 전국 첫 주민 발의로 관련 조례가 제정됐다.

그러나 시립의료원 관련 조례가 제정된 이후에도 지지부진하다가 2010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현 시장이 시립의료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을 추진한 지 10면 만인 2013년 11월 시립의료원 설립 공사에 착수했다. 

초대원장으로 선임된 조승연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가천대의대 교수와 인천적십자병원장을 거쳐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의료원장을 맡아 공공의료 역할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

조승연 원장은 "지난주에 의료원 초대원장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며 "다음 주부터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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