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요양병원이 화재 등 안전사고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국민안전처 점검 결과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요양병원 1,327개소 중 대표성이 있는 50곳을 상대로 안전점검체계를 표본조사한 결과 필요한 소방시설이 부실하거나 피난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례 117건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처는 이 가운데 84건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했으며, 나머지 33건도 해당 기관에 27일까지 개선하도록 하고 다음달 중 재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현장점검에서 적발한 위험요소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피난방화시설, 장해물적치, 소방시설점검부실, 유도등 미설치 등이 가장 많았다.

야간에 근무하는 의료인 또는 당직근무자가 적어 피난대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요양병원도 상당수였다. 

국민안전처는 "앞으로도 주요 안전분야에 대한 부처별 안전점검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표본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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