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고 대비한 NMC DMAT 심리지원 강화·신속대응팀 구성

[라포르시안] '세월호 참사' 이후 대규모 재난사고 피해자를 위한 재난심리지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재난사고 현장에서 각 기관별로 재난심리지원 활동이 전개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 NMC)이 재난심리지원 활동의 콘트롤 타워로서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5일 오전 '재난의료 성과 및 NMC DMAT 심리지원 강화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NMC DMAT 내 신속대응팀 구성 및 재난심리지원 강화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은 재난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파견하는 긴급의료지원팀으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전국 주요 거점병원별로 그 수가 대폭 확충됐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14년 6월 발표한 '재난거점병원·재난의료인력 확충 계획'을 통해 재난현장에 출동하는 DMAT을 전국 65개에서 105개 이상으로 늘리고, 출동요청 시 신속 출동할 수 있도록 현행 8명에서 4명 내외의 소규모 DMAT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NMC DMAT(중앙 DMAT)이 권역 DMAT의 역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상황별로 적절한 인력을 구성해 후속 지원하는 형태였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후속 지원뿐만 아니라 조기에 신속하게 DMAT을 파견해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속대응팀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의료원이 마련한 재난의료 심리지원 강화계획에 따르면 재난사고 발생 시 조기 대응할 수 있는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구성하고, 서울지역 인근 재난에 빠른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NMC DMAT를 의사 1인,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2인, 행정요원 1인 등 4명을 1팀으로 구성하고, 요청시 10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도록 꾸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NMC DMAT 출동 시 재난심리지원 분야 전문인력을 초기부터 함께 참여토록 해 재난사고 피해자의 ‘심리적 응급처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명옥 원장은 "재난피해자들과 가족에게 물적 피해에 대한 지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심리적 지원"이라며 "NMC DMAT의 재난 심리지원 강화 및 신속대응팀 구성을 통해 재난 피해자와 가족들의 조속한 회복을 체계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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