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법정감염병 지정 추진 등의 대비·대응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면 의료기관의 신고 및 감시, 실험실 진단이 체계적으로 갖춰지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위해 우선 의료기관에 지카바이러스 관련 정보 및 신고 기준을 사전 안내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실험실 검사법을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까지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사례는 없고, 유입되더라도 현재는 전파의 매개가 되는 모기가 활동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국가(브라질 등 총 24개국) 여행 중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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