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에서 발간

[라포르시안]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 제거 수술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조성용 교수와 서울대병원 정창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오종진 교수가 <비뇨기과 의사를 위한 연성내시경 이용 최소침습 신장결석수술 가이드북>을 최근 펴냈다.

연성내시경은 끝 부분이 큰 각도로 구부러진다. 해부학적으로 내시경 접근이 힘든 부위에 생긴 신장결석까지 레이저로 분쇄해 제거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제거가 힘들만큼 단단하거나 결석이 크고 개수가 많은 경우 유용한 수술법으로 알려졌다.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정현·조성용 교수팀이 2년간 시행한 100여 건의 연성내시경술을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이유로 결석 제거에 어려움이 있었던 환자의 결석 제거율이 92%에 달했다.

수술 과정에서 흉터와 콩팥 기능 손상을 최소화 하고, 환자의 회복도 빠른 편이다. 

그러나 이 수술법은 과정이 다소 까다롭고 기계 고장이 잦아 국내에서는 적극 시행되지 않고 있다. 

가이드북에는 ▲연성내시경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결석의 상태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의 각 과정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수술 기구의 종류 및 관리법 등을 상세히 수록해 놓았다.

이 가이드북은 내시경과 디지털카메라, 현미경 등 광학기기 전문기업인 올림푸스에서 발간했고, 원하는 비뇨기과 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가이드북의 내용은 특정회사 제품이 아니라 현재 시판되고 있는 다양한 내시경 제품과 기구를 다뤘다고 한다.  조성용 교수는 "가이드북을 통해서 연성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안전하게 수술을 받고 빠르게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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