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국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이 지난 11일 고려대 노동대학원 공동 주최로 열린 '제5회 노동문화상 시상식'에서 노동운동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노동문화상은 노동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취지로 1999년 처음으로 시상했고 이듬해 2회가 열린 후 13년간 중단됐다가 2013년 부활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노동운동부문 노동문화상은 노동현장에서 조합활동과 조직활동에 헌신해 노동조합의 역량과 수준을 높이고 노동자의 복리향상과 노동조건 개선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유지현 위원장은 병원 노동조합을 산별노조로 전환해 보건의료노조가 만들어 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09년부터 의료민영화 저지, 메르스 극복등 한국 의료계와 노동 전반에 걸쳐 산별노조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지현 위원장은 수삼소감을 통해 "현장조직 강화와 더불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노조활동을 해왔다"며 "그러나 오늘날의 노동운동을 둘러싼 환경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보다 나아졌는지 의문이다.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획기적인 정책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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